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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기사]강남~용산 잇는 신분당선 신규 추진

강남~용산 잇는 신분당선 신규 추진

2017년 완공 목표, 7.1조원 규모 투자비 집행 목표 설정

서울 강남역과 용산역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광역철도가 신규 추진된다.

정부는 29일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총연장 7.49㎞에 이르는 강남역~용산역 구간의 신분당선 연장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확정했다.

복선전철로 연결되는 강남역~용산역 구간은 현재 공사 중이거나 실시계획 수립 중인 타 신분당선(정자~광교, 강남~정자)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사업비는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은 2017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역~용산역 신분당선이 완공되면 수도권 동남부에서 서울 도심을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돼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BTO(수익형 민자사업) 3조7000억원, BTL(임대형 민자사업) 3조4000억원 등 총 7조1000억원을 연내 집행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협약체결 목표는 10조7000억원 규모로 세웠다.

또 올해 44개 사업이 완공되고 85건 15조원 규모의 사업이 신규 착공되는 등 총 287건, 61조원 규모의 민간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주요 사업으로는 제3경인(시흥~남동) 고속도로, 용인 경전철,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김포공항~서울역) 등이 있다. 정자~광교 구간 신분당선 연장구간과 소사~원시 철도는 연내 신규 착공된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해 폐지한 최소수익보장제도(MRG)가 적용되는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석준 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은 “MRG의 정부 부담을 낮추면서도 민간사업자에게 큰 손해가 가지 않도록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BTO와 BTL 방식을 혼합하는 사업방식을 신규 도입하는 등 민간의 투자위험과 정부 재정부담을 동시에 낮추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민간투자사업의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사회기반시설(SOC)채권 발행기관 확대 및 산기반신용보증 대상 포함, 투자신탁형 인프라펀드 설립 허용 등의 방안을 발표했었다.

정부는 신규 민자사업을 추진할 때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가정책 목표와의 연계성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