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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씬 등 슬림화 추세로 ODD 미탑재 노트북 증가···오프라인 반응은 ...

재미있게살자 2011. 11. 16. 16:20
울트라씬 등 슬림화 추세로 ODD 미탑재 노트북 증가···오프라인 반응은 ...
2011.11.16. 수 10:02 입력 [권혁민기자]

ODD(광학디스크드라이브)가 포함되지 않은 노트북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6일 국내·외 노트북 제조사들에 따르면 최근 노트북 트렌드인 슬림화를 구현하기 위해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과정에서 ODD를 탑재하지 않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과거에도 넷북을 중심으로 ODD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 출시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울트라씬' 라인업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11~13인치급 제품에서도 ODD가 빠진 제품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외 PC 제조사들은 "15인치급 이상에는 ODD가 당연히 탑재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가 울트라씬 등 얇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ODD는 슬림한 노트북을 구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배제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최근에 선보인 이동성을 강조한 센스 시리즈3의 일부 모델에는 ODD가 탑재되지 않았다. 올해 초 선보인 센스 시리즈9 역시 슬림함을 구현하기 위해 ODD를 탑재하지 않았다.

이밖에 에이서도 슬림 라인업에 속하는 트레블메이트 및 타임라인의 일부 제품군에 ODD를 탑재하지 않았다.

◆ 오프라인 매장 "소비자들, 그래도 ODD 탑재품을 선호"



하지만 이같은 ODD 미탑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제조사들의 입장과는 달랐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타난 반응은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ODD가 탑재된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

용산전자상가 내 동양컴노트의 이차진 대표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이 ODD가 탑재된 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14인치 이하급에는 일부 ODD가 탑재되지 않은 제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제품의 이동성이 업체들의 주요 경쟁력으로 부각돼 14인치급 이하 제품에서는 ODD가 탑재된 제품을 찾아 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도 운영체제 설치 CD 등 많은 파일이 CD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ODD가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노트북 판매점 역시 ODD의 탑재 유·무는 소소하지만 구매에 있어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매장 관계자는 "아무리 USB가 보편화되고 가격이 내려갔어도 CD 자체의 작업 영역이 있다"며 "ODD의 부재는 소비자들이 작업을 두 번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아직까지 CD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어 ODD 탑재 유·무는 구매에 결정적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트북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ODD가 없는 제품을 보면 당황해 한다"며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울트라씬급 노트북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ODD가 탑재되지 않을 것을 보고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