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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슬라이드쉐어 인수…PT 파일도 공유

링크드인, 슬라이드쉐어 인수…PT 파일도 공유

by 정보라 | 2012. 05. 04


비즈니스 SNS와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만났다.
 
전세계 1억6100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링크드인’은 전문적인 콘텐츠 공유 커뮤니티 ‘슬라이드쉐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5월3일 밝혔다. 링크드인은 인수 금액은 1억1875만달러이며, 인수 대금은 45%는 현금, 55%는 지분으로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인수 절차는 2012년 6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슬라이드쉐어는 2006년 설립됐는데 2012년 3월 기준 2900만명이 찾고 프리젠테이션 파일 900만개 이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외부 웹사이트에서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해, 740만개 프리젠테이션 파일이 웹사이트 140만곳 이상에 내장돼 공유됐다.
 
제프 와이너 링크드인 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은 전문가가 경험과 지식을 파일화하고 공유하는 주된 방법의 하나”라며 “프리젠테이션 파일은 전문가가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고 경력에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얻도록 한다”라며 슬라이드쉐어를 인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비즈니스 성격이 강한 링크드인 쓰임새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점이 슬라이드쉐어를 인수 대상 기업으로 꼽은 이유로 볼 수 있겠다.
 
링크드인이 어느날 갑자기 슬라이드쉐어의 가능성에 눈을 뜬 건 아니다. 딥 니샤 링크드인 제품과 이용자경험 시니어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슬라이드쉐어와 링크드인은 긴밀하게 협조해 왔는데, 전문가가 링크드인에서 만들고 공유하는 콘텐츠를 통해 전문가가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효과를 거두는 데 힘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자기 경력과 이력을 상세하게 공개하고 공유하는 걸 권장하는 링크드인의 특성은 자기가 아는 지식을 파일로 공유하는 슬라이드쉐어와 잘 맞아 떨어진다. 자기가 아는 바를 정리해 파일로 만들고, 웹에 공개하고, 공유하는 문화는 자기 이력과 경력을 공유하는 링크드인의 모습과 일치한다. 딥 니샤가 “프레젠테이션은 전문가가 정체성을 정의하고 브랜드화하는 데 핵심 요소로, 이번 인수는 전문가가 콘텐츠를 통해 사람을 발견하고, 사람을 통해 콘텐츠를 발견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가능성은 무궁해 보이지만, 링크드인은 슬라이드쉐어를 링크드인과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공개하지 않았다. 슬라이드쉐어가 유료 서비스로 애널리틱스, 웹 비디오 콘퍼런스, 비디오 업로드 등을 제공하고 있어, 채용 솔루션과 마케팅 솔루션, 유료 회원서비스 등 링크드인의 3가지 수익모델과 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크드인은 슬라이드쉐어 인수 소식을 전한 날 2012년 1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매출 1억8850만달러, 수수익 500만달러이고, 채용 솔루션으로 1억260만달러, 마케팅 솔루션 4800만달러, 유료 회원 서비스 3790만달러를 거뒀다. 링크드인은 2011년 12월1일부터 한글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