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여전히 꿈의 직업을 찾고 있는가
- Associated Press
- Richard Bolles seen with the 2006 edition of his book.
지난달 출간된 40주년 기념판 역시 한결같은 핵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구직의 첫단계는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 중 가장 즐겨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어디다 그 기술을 쓰고 싶은지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 사용법, 오래 걸리는 구직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극복하는 법 등 새로운 정보도 담고 있다.
최근 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볼스는 고용시장의 변화 및 1970년대와 비교해 구직활동에 있어 크게 달라진 점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점에 대해 말했다.
WSJ: 처음 책을 썼을 때인 1970년 이후 커리어에 대한 조언은 어떻게 변했나?
볼스: 구직의 본질은 별로 변하지 않았지만 방법적인 면이 크게 변했다. 과거에는 아는 인맥을 생각하느라 머리를 긁적여야 했던 반면 지금은 ‘링크드인’이 간단히 처리해준다. 또다른 변화는 예전에는 구직자가 이력서를 손에 쥐고 그 내용을 좌지우지했지만 이제는 고용주들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구직자에 관해 모든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구직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말이다.
WSJ: 현 고용시장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현명한 일인가? 아니면 그냥 주어지는 아무 일이나 해야 옳은가?
볼스: 그 질문은 현 사회의 통념을 반영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내 비전을 실현시켜줄 일을 갖지 못할 바에야 왜 비전을 찾아야 하는가?’라고 의아해한다. 하지만 자신의 비전을 갖고 있을 경우 구직활동 자체에 끝없는 에너지와 열정이 생긴다. 어떤 직업을 찾는데 평균 37주가 걸리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꿈의 직업 혹은 어느 정도만이라도 꿈을 반영하는 직업을 찾고 있다. 벤 다이어그램을 한번 그려보라. 하나의 원은 꿈의 직업을, 다른 하나는 실제로 구직을 통해 찾게 될 직업을 나타낸다. 바람직한 것은 두 원이 겹치는 것이다. 완벽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을테고 적어도 처음에는 자신의 꿈을 다 채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겹치는 부분이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라는 것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WSJ: 평균 구직자들에게 생긴 변화는?
볼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에 상당히 억압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통제할 수 있는가를 점점 생각하지 않게 되고 희망도 잃는다. 상황의 95%가 통제 불가능이라해도 5%는 통제할 수 있다. 자기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항상 있다.
WSJ: 과거와 비교해 지금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은가?
볼스: 그렇다. 지금 우리가 겪은 경제위기 이후 시기에는 말이다. 하지만 과거와 또 달라진 점은 인터넷이나 주7일 하루 24시간 계속 나오는 뉴스들로 인해 나쁜 소식이 더 넓게, 더 빨리 퍼진다는 사실이다. 예전엔 구직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얼마나 넓게 퍼졌는지 어느 정도 무시하고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미디어에서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끊임없이 보도한다.
볼스: 사회 통념에 너무 사로잡혀있다. 어떤 사람에게 자기가 직장을 잃었다고 말하면 그 사람은 ‘가서 인터넷을 뒤져봐’라고 말한다. 그래서 한달동안 인터넷을 뒤져봐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런 식으로 일을 찾는 사람 중 성공율은 불과 4~10%뿐이다. 고용주들에게 이력서를 보내거나 자신의 분야와 관련한 전문 혹은 업계 소식지에 난 광고를 보고 구직을 하는 방법 역시 7%정도 밖에 성공하지 못한다.
WSJ: 가장 좋은 방법은?
볼스: 가족이나 친구, 이웃 혹은 커리어센터 직원(특히 지역 커뮤니티 컬리지나 고등학교, 자신이 나온 대학의)에게서 본을 배워 성공율을 몇 배로 높일 수 있다.
관심있는 회사에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직책에 혹시 사람을 구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구직자 모임에 들어가는 것 역시 성공율을 높여준다. 매일 모임에서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아침마다 전화를 돌리고, 오후에는 가능성있는 고용주를 방문해 본다고 가정하자. 인맥 형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모범사례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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